17일 코스피는 미국 양적완화(QE) 축소 향방을 가늠할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18∼19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상당해 국내 증시의 저점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제 지표의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90포인트(0.70%) 떨어진 15,070.18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59%, 0.63%내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증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점이라 FOMC회의를 거치면서 출구전략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피력함과 동시에 연준 자산 매입 규모의 변화 시점이나 기준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시나리오가 주식시장에 가장 긍정적일 수 있고 그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했다.
▲ 김순영 IBK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주초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성장률 하향 전망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FOMC 회의를 거치며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이다.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 한국증시 저평가 매력 부각,EU 정상회의 기대 등으로 반등의 실마리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주식시장은 이번주 제한적인 반등을 예상한다. 18∼19일에 예정된 FOMC에서 조기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한 신흥공업국에서의 외국인 매도는 연준의 조기 출구전략과 관련한 우려에서 촉발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기 양적완화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해서 신흥국 시장의 상대적인 약세가 곧바로 해소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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