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코스닥 평가 소속부 변경 업체들

입력 2013-06-14 08:30
코스닥시장에서 소속부가 변경된 업체들의 주가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SK컴즈와 서희건설 등 소속부가 강등된 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보이지만 우량기업부로 변경된 AP시스템은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코스닥본부는 전날 장외 공시를 통해SK커뮤니케이션즈[066270] 등 8개 업체의 소속부를 조정했다.



SK컴즈는 소속 변경을 통해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등급이 떨어졌다.



SK컴즈 외에도 서희건설[035890], 진로발효[018120], 주성엔지니어링[036930],오성엘에스티[052420], SDN[099220]도 중견기업부로 강등됐다. 후너스[014190]는 '우량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변경됐다.



반면 AP시스템[054620]은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올라갔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코스닥 소속부는 상장기업의 기업규모, 재무요건, 벤처인증등을 고려해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로 분류된다.



한국거래소 측은 "우량기업부는 재무구조, 기업규모 등 계량적 요건을 충족하는상장기업들이 속해 있다"며 "벤처기업부의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매출액의 5% 이상 차지하는 등 특성 있는 기업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부를 지정받지 못하는 업체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얻는다.



거래소는 매년 5월 첫 매매일에 정기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속부를 지정해 공표한다.



올해 5월 기준 우량기업부 소속 기업은 213개(21.4%)에서 243개(24.4%)로 늘었고, 중견기업부도 381개(38.2%)에서 408개(40.9%)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벤처기업부는 320개(32.1%)에서 286개(28.7%)로 줄었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는 16개가 지정됐다. 이는 작년도 59개사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거래소는 5월 외에도 연중 수시로 요건을 충족하면 소속부를 변경한다.



이번에 소속이 변경된 업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보통 소속이 올라가면 그만큼 우량한 주식으로 판명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고 반대로 소속이 내려가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례로 와이지엔터테이멘트는 지난 4월 3일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5.38%)으로 뛰었다.



지난 5월 1일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상승한 휴비츠[065510] 역시 다음날인 2일 주가가 5.86% 급등했다.



반면 현대통신[039010]은 지난달 31일 벤체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9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 하락했다.



이번에 소속부가 강등된 업체 가운데 SK컴즈와 오성엘에스티, 주성엔지니어링등은 주가가 하락 국면에 있어 소속부 강등이 주가에 좋지 않을 영향을 줄 것으로예상된다.



진로발효, SDN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들도 이번 소속부 강등이 어떤 영향을끼칠지 주목된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