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FOMC 논의에 따라 증시 반등 가능"

입력 2013-06-14 08:00
대신증권은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의사록에서 6월부터 양적완화 축소 논의를시작해야 한다는 언급이 문제가 되었던 만큼, 결국 이번 주가 조정을 해소하는 실마리도 6월 FOM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아직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유로 양적완화 축소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초 발표된 미국지표가 예상을 밑돈데다 하향조정되고 있는 세계 경제성장 전망이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논의가 조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또 "FOMC에서 비록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연준이 경기판단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면 이 역시 주가 조정을 마무리하는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1차 양적완화 종료가 임박했던 2010년 1월에도 유동성 회수에 대한우려가 불거졌지만, 1월 26일 ~ 27일 개최되었던 FOMC에서 경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자 주가 조정을 마무리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 경기에 대한 판단이 바뀌지 않은 채 양적완화 논의가 시작되는 경우인데 경기와 유동성 공급 정책이 갖는 교환 관계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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