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하락이 진정된 가운데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5포인트(0.46%) 오른 1,932.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34포인트(0.17%) 상승한 1,927.19로 개장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4%(2천원) 낮은 142만5천원에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외국계 증권사는 이날도 33만여주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지만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외국인과 외국계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6.18% 폭락한 지난 7일의 경우 86만여주의 매물을 쏟아냈었다.
이날 증시 흐름은 주요국 증시의 동반 상승세의 영향을 받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일제히 급등했다.
일본 증시도 5%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주말 공개된 미국 5월 고용동향이 비교적 양호하면서도 연준이 양적완화를축소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온 점이나 개장에 앞서 발표된 일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1.0% 성장으로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를 0.1%포인트 웃돈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3천28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60억원과 1천268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천366억원 순매도로전체적으로 1천4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지수는 대부분 올랐다.
전기가스업(3.43%)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의료정밀(3.22%), 의약품(2.19%), 통신업(1.92%), 종이목재(1.49%), 비금속광물(1.46%), 유통업(1.21%), 운수창고(1.12%),증권(1.08%), 보험(1.00%), 은행(0.98%)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는 0.42% 오르는데 그쳤다.
섬유의복(-0.74%), 운송장비(-0.72%), 철강금속(-0.70%), 기계(-0.28%)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방향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0660](4.98%)를 선두로 한국전력[015760](3.71%), SK텔레콤[017670](2.18%), 신한지주[055550](1.80%), NHN[035420](1.72%), KB금융[105560](0.97%),삼성생명[032830](0.46%), 현대중공업[009540](0.25%) 등이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1.65%), 현대차[005380](-0.96%), 포스코[005490](-0.78%), 기아차[000270](-0.68%), 삼성전자(-0.14%)는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포인트(2.10%) 급등한 547.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636.67포인트(4.94%) 급등한13,514.20, 토픽스지수는 55.02포인트(5.21%) 폭등한 1,111.97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0.81% 올랐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9%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26%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등한 달러당 1,127.3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