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하반기에는 증시에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주도권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1년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바뀌었다"며 "2011년 이후 신흥시장이 12.3% 하락하는 동안 선진시장은 9.1% 상승해 수익률 격차가 21.4%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차 양적완화(QE1)의 경우 풍부해진 유동성이 신흥국으로이동하며 신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지만 2차 양적완화(QE2) 이후에는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신흥국으로의 자금 이동을 주저하게 만들며 선진시장이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출구 전략 가능성이나 선진국 채권 수익률 상승은 위험 선호도가 커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위험 선호도가 커진다면 채권에서 주식으로이동하는 '머니무브'와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의 추가 통화 정책이 요원하다면 시장간 주도력의 기술적 반전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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