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대로 하락…코스닥 2% 급락

입력 2013-06-05 15:26
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해 1,96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2포인트(1.52%) 내린 1,959.19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57포인트(0.03%) 내린 1,988.94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하락 폭을 키우더니 결국 1,96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가 흘러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유럽 경제지표 부진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대외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고 장 중반 기관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로 수급이 악화해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65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0억원, 2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1천3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3.56%)의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2.73%), 비금속광물(-2.57%), 의약품(-2.06%), 운송장비(-2.04%), 증권(-2.03) 등도 2%대 급락했다.



반면에 보험(0.55%), 통신(0.33%), 섬유·의복(0.1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23% 내린 152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2.09%), 현대모비스[012330](-2.64%), 기아차[000270](-2.30%) 등 자동차주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3.41%)와 신한지주[055550](-3.23%)도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생명[032830](0.92%), SK텔레콤[017670](1.71%), NHN[035420](1.20%)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2.22%) 내린 549.0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83% 급락했고 토픽스지수도 3.15%떨어졌다.



아베 총리의 성장전략 발표 연설 이후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는 실망감에 지수가급락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11%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하락한 1,115.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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