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하 사장 경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교체 가능성 등 내용 보완.>>증권 유관기관장 줄사퇴 본격화…예탁결제원 사장 거취 '주목'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이어 증권 유관기관인 코스콤의 우주하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3일 코스콤은 "우주하 사장이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우주하 사장의 임기가 올해 연말까지이나, 최근 코스콤 대주주인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거취를 표명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주하 사장은 옛 재정경재부 관세제도과장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비서관,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코스콤 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 추천과 주주총회를 거쳐 곧바로 선임되지만,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 산하에 있어 정부 입김이 작용하는 자리다.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26일 임기 만료를 7개월 앞두고 사의를 밝힌 이후 증권가에서는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 기관장의 물갈이가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특히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가 종료되는 이달 20일을 전후로 증권 기관장 교체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수익성 등 계량평가 비중이 85%로 높은데, 지난해 증시 침체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기관장 평가에서 D를 받으면 경고, E를 받으면 해임 건의 대상이다.
우 사장의 자진 사임으로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동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마산상고 출신의 김경동 사장은 증권업계의 대표적 'MB맨'으로 분류된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