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부실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은행주의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은행주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으나 6월에는 부실 대기업 구조조정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올해 구조조정 폭은 과거보다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내수 부양과 유동성 확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조조정의 핵심인 건설업종이 최악의 시점을 지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내수를 부양하면서 동시에 부실 구조조정을 크게 하는 것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부실 대기업 구조조정은 건설·조선·해운 3개 업종이 핵심인데, 대형 조선사 중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이미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이어 "해운업종 위험성이 크지만 상장은행들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기업여신의 1%에 해당할 정도로 적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내수 부양책에 발맞춰 대출을 확대한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제시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