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호적인 대외적 환경 탓에 국내 채권시장의투자심리가 억눌려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2.78%를 나타냈다.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상승해 연 2.90%로 나타났다. 10년물금리 역시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 3.12%였다.
장기물인 20년물(연 3.26%)과 30년물(연 3.36%)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
05%포인트, 0.06%포인트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올라 연 2.66%였다. 2년물금리도 0.04%포인트 상승한 연 2.77%를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연 2.69%였다. 기업어음(CP) 91일물도 연 2.73%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채권시장에 불리한 여건이 대외적으로 조성된 까닭에 5월 내내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고설명했다.
앞서 올 1분기에는 새 정부 취임 이후 정치권 불협화음으로 발생한 정책 공백과엔저·원고 현상 등으로 한국 증시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되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대내적으로도경기부양책이 완성되는 모양새를 갖추자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미국에서 양적완화(QE) 축소설이 부각돼 '미국 국채수요 급감 →미 국채금리 상승 → 다른 나라 국채금리 연쇄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확산,국내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더욱 억눌렸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원화 강세를 바라고 국내 채권시장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포지션도 최근 들어 한풀 꺾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