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가 급락이 한국 증시에는 청신호가 될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24일 "증시 급락 사태를 맞은 일본 정부가 과도한 엔저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며 "엔화 약세가 속도 조절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지난 23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2% 폭락하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장중 한때 103.7엔까지 상승한 엔·달러 환율은 101.44엔으로 급락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급락 배경을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우려, 중국 제조업지표 악화, 일본 금리 급등의 세 가지로 꼽았다.
일본 증시가 단기 급등한 상태에서 이런 우려가 확산하며 이익 출현 매물이 급격히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발 국채 위기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일본 증시 폭락은 우리경제와 증시에 청신호"라며 "한국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급격한 엔저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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