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탈세의혹' CJ, 해외사업 지연 가능성"

입력 2013-05-23 07:57
키움증권은 23일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CJ그룹회장의 사법 처리 가능성이 있으며 해외사업 진출 탄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8년 세금 추납의 경우 이재현 회장이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법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검찰의 수사가CJ[001040]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해외사업과 관련해 "CJ푸드빌은 2013∼2017년 매년 700억∼1천억원을 투자해 해외 프랜차이즈·직영점 음식점 업체 수를 현재 133개에서 4천700개까지 증가시키고 해외 매출액을 2조원 이상으로 늘릴 목표를 세웠다"며 "그러나 이번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비자금 의혹으로 인해 해외로의 투자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CJ CGV[079160]와 CJ대한통운[000120]도 버진아일랜드에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드러나 비자금 의혹 속에 해외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검찰 조사 결과 여부가 중요하지만 만약 그룹 콘트롤타워의 부재와 해외 성장 스토리가 사라진다면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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