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코스피'…소폭 하락한 1,980대 마감

입력 2013-05-21 15:27
코스피가 상승동력의 부재로 1,980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07%) 하락한 1,981.0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9포인트(0.58%) 오른 1,994.02로 개장했지만, 특별한강세 재료가 없어 이내 1,980대로 떨어진 후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할 수 있는 결정적 모멘텀이 부족한상태라고 판단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추가적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2,000선을돌파하는 데 부담이 있다"면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연설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진단했다.



즉, 향후 미국이 양적완화를 지속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QE)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안겨준다면, 달러 강세와 그에 따른 엔저 현상도 진정돼 국내 주식시장에는 단기적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97억원, 110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홀로 63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19억원)와 비차익거래(568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보이며 전반적으로 788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93%), 종이목재(1.74%), 음식료품(1.49%),건설업(1.20%) 등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에 전기가스업(-1.18%), 보험(-0.81%), 증권(-0.66%), 통신업(-0.53%)은 전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강세를 띠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0.79%, 0.84% 상승했다. 반면에 대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약세였다. 특히 삼성화재[000810](-2.39%), LG디스플레이[034220](-2.12%), LG전자[066570](-1.77%), 한국전력[015760](-1.52%), LG[003550](-1.27%)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포인트(0.95%) 상승한 572.69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파트론[091700](3.33%), SK브로드밴드[033630](2.49%), 위메이드[112040](2.27%)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1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닥 강세에 기여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띠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0.21포인트(0.13%) 상승한 15,381.02,토픽스지수는 0.88포인트(0.07%) 오른 1,270.39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6.00포인트(0.07%) 상승한 8,383.0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하락한 1,110.6원에마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