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장사들이 신규시설에 투자하겠다고공시한 금액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국내 상장사들의 신규시설투자 공시금액은 4조5천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9천872억원)보다 51.1%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천58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천5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8.1%, 68.1% 늘었다.
그러나 투자기업 수는 작년 40개(유가증권 14개, 코스닥 26개)에서 올해 36개(유가증권 15개, 코스닥 21개)로 줄었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시설에 7천6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LG유플러스[032640](5천870억원), 대성산업[128820](5천815억원), 웅진에너지[103130](5천4억원), 고려아연[010130](3천27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용대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 정부 임기 초반에는 신규시설 투자공시 금액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로 경제가 살아나려면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두고 기업의 투자를 챙기고 기업은 이에 화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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