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39포인트(0.68%) 상승한 1,984.1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44%) 상승한 1.980.0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지난밤 미국과 유럽에서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왔지만,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 차원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이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도 이 같은 정책 기대감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엔저가 주춤하자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엔화 변동에 민감한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90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8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8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모두 합쳐 1천16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6%), 서비스업(1.60%), 금융업(1.30%), 의료정밀(0.96%), 보험(0.99%), 증권(0.76%)은 상승했고, 통신업(-1.47%), 건설업(-0.81%), 의약품(-0.12%)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20% 상승한 150만3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005380](0.52%), POSCO[005490](1.10%), 현대모비스[012330](2.28%), 기아차[000270](0.37%), 삼성생명[032830](1.43%), SK하이닉스[000660](0.67%)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20위 안에서 SK텔레콤[017670](-1.83%)과 롯데쇼핑[023530](-0.67%)만하락했다.
STX그룹주는 채권단이 강덕주 회장에게 사재 출연 등 책임을 요구한다는 소식에동반 하락했다. STX[011810]는 전 거래일보다 1.65% 떨어졌고, STX조선해양[067250](-0.64%), STX팬오션[028670](-3.92%), STX중공업[071970](-0.33%), STX엔진[077970](-3.78%)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50%) 상승한 568.5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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