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을 13일 수치로 업데이트 했음.>>
일본의 국채 수익률이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양적완화로 경기 부양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기 때문으로보인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일본 국채 5년물 수익률은 연 0.34%로 작년 4월 5일(0.34%) 이후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수치는 이달 초 0.24%에서 9일 0.23%로 소폭 하락했다가 10일 0.29%로 급등한 데 이어 전날 다시 0.34%로 크게 올랐다.
수익률은 일본의 엔저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9월만 해도 0.2%대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올해 3월 6일 사상 최저치인 0.11%까지 추락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시장에 돈을 계속 풀자 채권 수요가 늘어 채권 가격이 오르고 채권 수익률은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아베노믹스'가 효과를 내며 일본의 경기 부흥 기대감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하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 10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전날보다 416.06포인트(2.93%) 상승한 14,607.54에 달하자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급등했다.
일본 주가가 오르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 움직임이 뚜렷하자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엔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해외 물품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커지고 이 때문에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과 함께 세계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던 일본 국채가 위험자산이 돼 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수익률 상승은 채권이 시장에서 인기를 잃어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홍철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지난주 0.69%까지 올랐고 전날 장중에는 0.80%에 근접했다"며 "전반적으로 일본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해 들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0일 현재 온스당 1천436.6달러로 작년 말보다 14.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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