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마감…'엔저 공습' 충격 벗어나

입력 2013-05-13 15:22
코스피가 1,940선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엔화약세에 따른 급락에서는 벗어났지만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포인트(0.20%) 오른 1,948.7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7.89포인트(0.41%) 내린 1,936.86으로 출발했다. 장중 큰 폭의등락 없이 보합권에서 맴돌다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이 이날 달러당 102엔을 돌파하는 등 엔저 흐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저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추가 하락을제한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코스피가강하게 반등하지 못했다"며 "엔저 우려가 지수 상단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1,900∼2,00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6억원과 23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에 외국인은 749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4.01% 상승했다. 전기가스(1.21%), 섬유·의복(0.99%), 건설(0.82%), 보험(0.73%), 증권(0.61%) 등도 강세였다.



의료정밀(-2.82%), 운수창고(-1.56%), 기계(-0.76%), 은행(-0.4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0.07% 올랐고 POSCO[005490](0.63%), 삼성생명[032830](1.43%), 기아차[000270](0.77%), 한국전력[015760](1.52%) 등도 상승했다. 통신주 SK텔레콤[017670]이 4.88% 급등했다.



현대차[005380](-0.26%), 신한지주[055550](-0.40%), 현대중공업[009540](-0.25%)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70%) 내린 565.72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20%, 토픽스지수는 1.78% 급등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39%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11.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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