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 71% "5월 기준금리 동결될 것"

입력 2013-05-07 10:23
국내 채권전문가의 70% 이상이 오는 9일 열리는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채권전문가 122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1.3%가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던 응답자 비율(42.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금투협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성장했고 엔저 현상에도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판단해 시장참가자들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고 해석했다.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지난달보다 1.6포인트 하락한 99.2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지난달보다 나빠질 전망이다.



5월 물가 BMSI은 83.6로 지난달(90.9)보다 7.3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지난달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06.6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채권시장의 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 간의 차이)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섹터별 스프레드는 특수채 AAA, 금융채 II AA-, 회사채 AAA 등의 스프레드가 보합권을 유지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로 시작했지만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국채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스프레드의 경우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운수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지난달과 비교해 확대됐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