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경기 불확실성 영향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49%로나타나 전월 말(연 2.52%)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연 2.56%로 나타나 전월(연 2.58%)보다 낮아졌고, 지표물인 10년물 금리도 연 2.77%로 전월(연 2.80%)보다 떨어졌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시장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진단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은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부진한 국내 산업활동지표와 외국인 국내채권 순매수 지속 등이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전체 채권발행 규모는 국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채권 발행이 증가했다.
이로써 4월 전체 채권발행은 전월보다 20.8%(9조7천억원) 늘어난 56조4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도 양호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1조2천700억원 늘어난7조8천3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등급에서 발행액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AAA등급의 4월 발행액수가 전월보다 3천900억원, BBB등급의 발행액이 전월 대비 2천400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비율은 117.9%이었다.
전월이나 작년 동기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올해 들어 참여비율이 100% 이상을유지해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살펴볼 때 AA등급 이상 회사채는 발행금리가 낮아 수요가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발행 금리가 높은 A등급 이하 회사채의 참여율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채권 장외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4월 채권 장외 거래량은 전월보다 20.8% 증가한 685조3천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이 전월보다 4조7천억원 늘어난 13조원을 거래했다.
금투협 측은 "월 중반 국내 채권금리 상승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가운데 엔저에 따른 원화강세 기대감, 향후 경기회복 둔화 전망,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장외 채권시장에서 전월 대비 79억원 줄어든 7천억원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