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전기가스업 주가 상승에 배당주식펀드 강세
국내 주식형 펀드가 통신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의주가 상승에 힘입어 2주일 연속으로 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주가 하락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수익률 상승폭을 제한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일 동안 수익률은 0.42%였다.
유형별로는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배당주식펀드가 0.90%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전망에 이번 주 통신업종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전기가스업종 주가가 2.69% 오른 것도 배당주식펀드 수익률을 높였다.
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이 0.57%로 집계돼 배당주식펀드 다음으로 성과가 좋았다. 중소형주식펀드는 0.41%로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0.19%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주식시장과 함께 채권시장도 강세로 마감해 혼합형 펀드 성과가 양호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 수익률은 0.30%,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0%를 나타냈다. 시장중립펀드와 채권알파펀드도 각각 0.15%, 0.13%의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528개 중 657개(43%) 펀드가 이번 주 코스피 수익률인 0.29%를 넘는 성과를 냈다.
경기방어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삼성자산운용의 일반주식펀드가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은행과 금융업종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 펀드의 수익률이 3.5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리딩섹터스마트목표전환' 펀드는 3.29%로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삼성마이베스트' 펀드(2.82%), '삼성코리아소수정예' 펀드(2.72%), '삼성퇴직연금액티브'(2.52%) 순서로 수익률이 높았다.
국내채권펀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수익이 0.31% 늘었다.
중기채권펀드가 0.38%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28%, 0.27%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 수익률이 1.60%로 지난주에이어 1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미국과 유럽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0.48%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2.22%)는 약세였으나 해외채권혼합형(0.41%), 해외부동산형(0.04%), 해외커머디티형(1.05%), 해외채권형(0.39%)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해외주식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이 1.50%로 지역별 펀드 가운데 성과가 가장 좋았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