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환율, 美 경제성장률 저조에 97엔대로 하락(종합)

입력 2013-04-29 16:07
<<29일 오후 환율 변동 업데이트하고 호주 은행 코멘트 추가.>>



한때 달러당 100엔에 근접했던 달러-엔 환율이29일 97엔대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97.40엔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4시(한국시간) 현재 97.70엔으로 소폭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초 엔화가 달러당 99.90엔대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2.2%가량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이 지난주 새로운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 이어 미국의 1분기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3% 떨어진 98엔대로 내려앉았다.



마크 크랜필드 블룸버그 외환전략가는 "이번 주에 엔화 가치가 달러당 97.19∼97.22엔의 지지선을 돌파한다면 2%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외환전략가인 조지프 카퍼소는 올해 들어 약 13%나 상승한 달러당 엔화 환율이 이제 안정되면서 96.5엔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는 "(엔저) 추세의 변화라기보다는 그저 안정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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