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조정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25일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한때 6.1695위안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도입한 199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달러화 급락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날(달러당 6.2384위안)보다 0.13% 내린 6.2300위안으로 정했다. 거래는 기준환율의 1% 폭 이내에서 가능하다.
블룸버그는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세계 위안화 결제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32.7% 증가했으며 세계 통화 중 13위다.
또 호주 중앙은행(RBA)은 보유 외환 자산의 5%에 해당하는 240억 호주달러(약 2조7천억원)를 위안화와 국채에 투자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의 이강(易綱) 부총재가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 콘퍼런스에서위안화 변동폭이 가까운 시일 내에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시장은 중국이 수 주또는 수 개월 안에 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크리스티 탄 싱가포르 지역 외환전략분석가는 전날 보고서에서 "달러당 위안화 변동폭은 7월 8∼12일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 이전인 6월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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