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010620]의 1분기신규수주는 호조였지만 선가는 상승하지 않아 향후 수익성 부담이 예상된다며 25일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수주가 10억1천만 달러규모인 28척으로 집계됐다"며 "신규수주 자체는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선가는 상승하지 않아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석유제품 운반선(PC선)의 견적가는 3천500만 달러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선박 견적가는 3천100만 달러가 채 안 되는 상황이다.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천938억원, 영업손실 20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으로 전망돼 시장 추정치에 미달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저선가 물량의 매출 반영이 지속됐고,베트남 법인도 일감 부족으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 등 금융 부문 역시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천원에서 11만6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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