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감사인으로 회계법인 '빅3' 선호

입력 2013-04-23 05:54
대기업들이 감사인으로 삼일[032280], 삼정, 안진 등 소위 '빅3' 회계법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영회계법인은 빅3와 다소 격차를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대 상장사(12월 결산법인) 가운데 37곳은 삼일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정해 작년 외부감사를 받았다.



삼정회계법인은 29곳을 감사했고 안진회계법인은 24곳을 맡았다. 한영은 10곳에그쳤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삼정전자·SK하이닉스·LG화학 등 3곳이 삼일을 선택했고현대차·한국전력 2곳이 안진을 선택했다.



POSCO·현대모비스·기아차·신한지주·SK텔레콤 5곳은 삼정에 외부감사를 맡겼고 한영은 없었다.



삼성 계열사 중에는 삼일을 선택한 곳이 많고 현대차[005380] 계열사는 중에는삼정이 많은 편이었다.



삼성그룹에서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0083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정밀화학[004000]은 삼일이 외부감사를 맡았고 삼성SDI[006400], 삼성테크윈[012450]은 삼정이, 삼성카드[029780]는 안진이, 삼성전기[009150]는 한영이 각각 감사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현대제철[004020]은 삼정이 맡았고 현대차는 안진이,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한영이 각각 맡았다.



4대 금융지주회사는 감사인이 모두 달라 눈에 띄었다.



신한지주[055550]는 삼정이, KB금융[105560]은 삼일이, 우리금융[053000]은 안진이,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한영이 각각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시총 100위권 대기업 중에 중소형 회계법인을 외부 감사인으로 선정한 곳은 없었다.



회계법인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아무래도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더 신뢰할 수 있는 대형 회계법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