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1,880대로 내려앉았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13포인트(0.59%) 하락한 1,888.9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04%) 하락한 1,899.35로 시작해 한때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6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순매도도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GS건설[006360]의 어닝쇼크와 북한 리스크 등 코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요인들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연기금이 1,900선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6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매수에 나서 6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171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1% 하락한 146만8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3.98%), 현대모비스[012330](-0.19%), 한국전력[015760](-0.16%), 기아차[000270](-1.37%), 신한지주[055550](-0.54%)는 하락했다.
반면 POSCO[005490](0.63%), 삼성생명[032830](0.48%), SK하이닉스[000660](1.61%), LG화학[051910](1.43%), LG전자[066570](1.28%)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1.93%) 하락한 541.47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3일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13.05% 하락한 3만2천50원에 거래됐다.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이유로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돼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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