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세계 5개 금융단체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에게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금융거래세에 반대하는의견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세계금융시장협회(GFMA), 호주금융시장협회(AFMA), 캐나다투자산업협회(IIAC), 일본증권업협회(JSDA) 등 5개 단체장은 16일 G20 재무장관들 앞으로 서한을 보내 "금융거래세는 심각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초래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거래세가 이미 이를 수용한 EU 11개국 외 지역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EU 역외에까지 전례없는 충격을 가해 G20의 원칙을 위반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융거래세는 정부와 기업의 자기자본비용과 채권금융을 증대시키고 실물경제에 리스크 관리를 위한 헤징 거래비용을 늘리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지금은 시장을 분열하고 성장을 저해할 정책을 실험할 시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서한에는 박종수 금투협 회장, 데이비드 린치 AFMA 의장, 사이먼 루이스 GFMA 최고경영자(CEO), 이언 C.W. 러셀 IIAC 회장, 마에 데쓰오 JSDA 회장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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