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거래일 만에 반등…1,920선 회복

입력 2013-04-09 15:20
국내외 악재로 연일 하락한 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반등해 1,92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0.11%) 오른 1,920.7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3%) 내린 1,918.13으로 개장하고 나서 한때 1,900선까지 밀렸으나 후반에 상승으로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등 시장에 부정적인 이슈들이 여전하지만, 그동안 하락 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2,004.89에서 전날 1,918.69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86.20포인트(4.30%)나 내렸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로 장중 지수 출렁임이 컸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와 엔화약세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재료이긴 하지만단기적으로 지수가 100포인트가량 빠진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1천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였다.



개인도 8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2천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천7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전체적으로 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91%), 의약품(0.70%), 전기전자(0.44%), 음식료(0.38%),화학(0.34%)이 올랐고 의료정밀(-3.80%), 통신(-2.06%), 전기가스(-0.97%), 보험(-0.80%), 건설(-0.79%)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상승과 하락 종목 수가 비슷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15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0.25%)와 기아차[000270](1.78%), POSCO[005490](0.16%), LG화학[051910](0.61%)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1.37%), 삼성생명[032830](-2.32%), SK하이닉스[000660](-0.36%), 한국전력[015760](-1.18%)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포인트(0.12%) 내린 528.15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0%) 하락한 13,192.



35를 나타냈으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0.31% 내렸다. 오후 3시1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9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60%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를 마쳤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