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그룹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3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TX[011810],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 STX중공업[071970]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STX 조선해양이 2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하였다고 밝혔는데 STX 그룹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STX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보다 심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STX 등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등재해 추후 자율협약 진행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 STX마린서비스,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팬오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됐다.
STX에너지와 STX솔라는 회사채 신용등급이 A로 유지됐지만 부정적 검토 대상에포함됐다.
NICE신용평가는 STX와 STX조선해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지만, 등급감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회사는 "두 회사를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한다"며 " STX그룹 전반의사업 및 재무적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이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지주사로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말했다.
장기간의 선박 시황 악화로 자금난에 시달린 STX조선해양은 전날 주채권은행인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받아들이면 STX그룹은 채무유예와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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