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거래일 만에 순매수
코스피가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2,0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57%) 오른 2,004.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3.60포인트(0.68%) 오른 2,007.12로 장을 시작한 뒤 활발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경기 부양책이 제시되며 투자 심리가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전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건설, 증권 등 지금까지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리해질 수 있다"며 "실적 발표 기간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긍정적인 분위기는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1천34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13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나타난순매수다.
기관도 1천59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820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2천81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증권(1.90%), 건설(1.19%), 금융업(0.97%),유통업(1.04%), 제조업(0.43%) 등 경기 민감업종이 특히 힘을 받았다.
철강금속(-0.04%), 기계(-0.19%), 운송장비(-0.40%), 운수창고(-0.7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1.13%), 현대차[005380](0.22%), 삼성생명[032830](0.48%),신한지주[055550](1.38%) 등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012330](-1.13%), POSCO[005490](-0.31%), 기아차[000270](-0.89%), SK하이닉스[000660](-1.7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0.43%) 오른 555.02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50%, 대만 가권지수는 0.66%각각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0.11%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2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달러당 1.6원 내린 1,111.1원에거래를 끝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