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는 28일 국내중소기업의 상장비율이 0.02%에 그치고 있다며 증시 진입 장벽 완화를 주장했다.
상장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장비율은 12.45%와 45.
29%에 달하는 반면 중소기업 상장비율은 0.02%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최근 3년간의 평균치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평균 2천277억원과 136억원 증가했고, 고용·수출·투자 규모도 3∼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상장을 통해 기업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조달해 신규투자가 가능했던 점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자본조달이 용이한 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해 증시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시장진입 후규제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상장협의 주장이다.
완화가 필요한 규제로는 ▲이사총수의 과반수 사외이사 선임 ▲특례감사위원회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설치 ▲준법통제기준마련 및 준법지원인 선임 ▲완화된 소수주주권 행사요건 ▲강화된 공시기준 적용 등이 꼽혔다.
상장협은 "이밖에도 중소기업 세제혜택 연장 등 중소기업인에게 중견기업으로의성장 욕구를 부여하는 것이 중견기업을 늘리기 위한 중요한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