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선물시장 거래실종…거래소 "활성화 추진"

입력 2013-03-27 12:00
한국거래소는 거래가 저조한 돈육선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시장조성자의 의무 및 비용부담을 완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는 2008년 7월 돈육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수단으로써 돈육선물을 도입했다.



돈육선물은 도입 초기만 해도 일평균 약 150계약이 체결되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돈육생산농가 등 이용자의 영세성과 금융투자업자의 참여 유인 부족 때문에 점차위축돼 작년 이후로는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시장조성자를 NH선물 단독에서 삼성선물, NH선물, BS투자증권 등 3개사로 늘려 돈육선물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품에 관계없이 10틱 이내로 호가스프레드 축소를 의무화했던 것을 앞으로는 상품별로 탄력적으로 호가스프레드 축소 의무를 부여하고, 돈육선물의 경우30틱을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시장조성자에 대한 인건비 등의 지원 기간도 시장조성기간 중 8분기에서 조성기간 전 기간(12분기)로 확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충분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거래비용 절감과 투자리스크 축소등 우호적 투자여건이 형성돼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적은 비용으로 돈육가격 위험관리가 쉬워져 농가의 안정적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