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2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09%) 상승한 1,952.6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09%) 하락한 1,949.03에서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국 경제의 양호한 회복세와 키프로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라는 양대 재료가 대치하고 있어 상승폭은 크지는 않았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6천건으로 전주보다 2천건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 34만건을 밑돌았고, 2월 기존주택 매매는 498만채로 전월보다 0.8% 늘어나 2009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키프로스의 국가부도 가능성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는 오는 25일까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은행권에 대한 긴급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키프로스가 의회에서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국가 부도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에 지난밤 뉴욕과 유럽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42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44억원, 7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292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0.90%), 종이목재(0.88%), 전기가스(0.83%), 화학(0.54%)이 상승했고, 통신업(-2.91%), 의료정밀(-0.24%), 유통업(-0.20%), 섬유의복(-0.1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4% 하락한 145만9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와 POSCO, 한국전력, LG화학은 각각 0.23%, 0.31%, 1.01%, 1.63%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는 각각 0.84%, 0.18%, 0.49%,0.18% 하락했다.
통신주는 SK텔레콤[017670]이 망내 무료통화, 문자 요금제 도입의 여파로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78% 하락한 17만5천원에 거래됐고, LG유플러스와 KT는 3.55%, 2.66%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포인트(1.00%) 상승한 550.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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