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악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16일진단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이번주 선물시장에는 외국인의 대규모 비차익매도 바람이 몰아쳐 코스피2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4포인트가량의 조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마지막 거래일인 15일에는 외국인이 마감 직전 동시호가에만 2천600억원 어치의 비차익거래 물량을 쏟아냈고 이 때문에 삼성전자[005930]는 2.63%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외국인의 움직임은 뱅가드 신흥국 상장지수연계펀드(ETF)와 영국 FTSE 100지수의 변경과 관련된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FTSE 100지수와 뱅가드 신흥국 펀드 지수의 변경일인 18일까지는부정적 움직임이 계속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어 "18일 이후부터 다음번 뱅가드 펀드의 지수의 변경일인 27일까지는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지수 변경과 관련한 선행적인 매매를 고려해도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과도한 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