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간외 마감가 반영>>코스닥지수 3년10개월 만에 550선 돌파
기준금리가 동결된 데 대한 실망감에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가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12%) 상승한 2,002.13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지수는 0.34포인트(0.02%) 오른 2,000.07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자 코스피는 1980.60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2천600억원에 이르는 개인의 순매수가 지수를 떠받쳤다.
장 마감 직전에는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코스피를 2,000선 위로끌어올렸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예상했던 대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에서 관망세가 나타나 지수가 시원하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99억원, 기관은 4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를 위주로 매도 우위가 나타난 반면 연기금은 551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개인 홀로 2천5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4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0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5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1.00%), 금융업(-0.43%), 은행(-0.05%) 등 금융 관련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음식료품(-0.83%)과 운수창고(-0.65%)도 약세였다.
반면에 전기가스(2.87%), 종이목재(2.20%), 의약품(0.87%), 기계(0.83%)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4 공개를 앞두고 0.46% 하락한 152만원에 거래됐다.
포스코(-0.45%), 삼성생명(-1.93%), LG화학(-0.89%)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95%씩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3.27%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70%) 상승한 553.5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 55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22일(554.09)이후 3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 증시의 주요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1.53포인트(1.16%) 상승한 12,381.19,토픽스지수는 6.75포인트(0.65%) 오른 1,038.17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62.53포인트(0.28%), 상하이종합지수는 6.30포인트(0.28%) 각각 상승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3.75포인트(0.55%)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1,109.0원에 마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