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3월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33%) 오른 1,993.
36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0.34포인트(0.02%) 오른 2,000.0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동반 매도에 낙폭이 커졌다.
금통위와 동시 만기일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응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아직 짙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동시만기일에 따른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코스피의 방향성을 결정할 모멘텀이 부족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서도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관망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4,455.
28을 나타내며 7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유럽 주요 증시는 경기지표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의1월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0억원어치, 기관은 5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69억원)과 국가·지자체(5억원)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금융투자, 보험,투신이 일제히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홀로 8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55억원 매도 우위로 총 35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의 하락폭이 1.46%로 가장 컸고 은행(-0.94%), 보험(-0.72%), 금융(-0.
76%), 증권(-0.01%) 등 금융 관련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1.07%), 기계(0.18%), 통신(0.02%)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59% 하락한 151만8천원에 거래됐다. 현대모비스(-0.82%), 포스코(-1.64%), LG화학(-0.89%)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0.04%) 하락한 549.53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한때 5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이 장중 550선을넘어선 것은 2010년 1월20일(553.91) 이후 처음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