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소비 관련株 주목>

입력 2013-03-12 09:57
2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고고용추세지수와 주택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신규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23만6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16만명을 뛰어넘는다. 미국 고용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고용이 전월 대비 16만9천명 증가했고 생산부문 고용은 6만7천명 늘었다.



특히 생산직 고용 가운데 건설업이 4만8천명 증가했고 제조업 부문도 1만4천명늘어나 고용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월 미국 고용추세지수는 111.14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과 함께 주택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소비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자리가 기대 이상으로 늘고 실업률이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었다"며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택거래가 살아난 가운데 신규주택착공 증가 폭이 확대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어질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소비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경기는 완만한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에 대한 주택 시장의 수요도 커질 가능성이크다"며 "비철금속 지수는 2분기 중 저점이 예상돼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면 소재업종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소비 관련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고가형 상품에 속하는통신기기, 반도체와 철강관 및 철강선, 원동기 및 펌프 품목, 주택 관련 건자재 등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4월까지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이기 때문에 보유한 자산에 대한 방어 전략이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이 확실하게 담보되는 IT 대형주를 매수하고 조선과 건설, 화학은 반등 시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국내 음식료 및 제약주 등에 대해서는 보유하면서 주가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