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피스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다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8일 도이치자산운용이 분석했다.
마크 G 로버츠 도이치자산운용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먼저 로버츠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오피스 수요는 약화했고 은행권의 대출요건이 엄격해지면서 공급 역시 제한적이다"라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서울, 호주의 시드니 및 브리즈번, 일본의 도쿄 오피스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일본의 부동산 스프레드는 450bp(1bp=0.01%)에 가깝고, 한국의 서울 역시250∼325bp 수준이라면서 "이들 오피스 시장의 위험조정자본 수익률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위험조정자본 수익률이란, 개별자산에 대한 위험도를 반영해 수익률을 조정한수익지표다. 또한 부동산 스프레드는 캡레이트(자본환원율)와 채권률 차이를 뜻한다.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로버츠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소매매출이 둔화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주요 상업 지역에서는 요전히 소매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현대적인 상업시설이 아직 부족한 덕분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다른 지역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로버츠 연구원은 백화점처럼 전통적인 상업시설보다 새로운 형식의 시설에대한 수요가 더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호주, 홍콩 등 성숙기에 접어든 경제국에서는 백화점의 역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면서 특화된 상업시설에 대한 수요 전망이 더 밝다고 판단했다.
한편 공업용 부동산의 경우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부동산보다통합형 물류센터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공업용 부동산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로버츠연구원은 전망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