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급등 부담에 강보합 마감…2,020

입력 2013-03-06 15:17
미국발(發) 호재로 전고점 가까이 다가갔던 코스피가 단기 급등 부담 탓에 2,020선에서 장을 마쳤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13포인트(0.20%) 상승한 2,020.7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6.56포인트(0.50%) 오른 2,033.17로 출발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약화하면서 상승폭이 좁아졌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4,253.7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지수, 주택가격 등 미국 내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인 2,040 가까이 다가갔다가 저항에부딪혔다"며 "지수의 단기 상승 탄력이 둔화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2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63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연기금을 중심으로 63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 홀로 7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8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605억원 매수 우위로 총 9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의 상승폭이 2.31%로 가장 컸고 종이목재(1.29%), 은행(1.08%), 통신업(0.95%)도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1.43%), 서비스업(-0.61%), 운송장비(-0.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65% 상승한 156만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3.



70%)와 현대중공업(3.81%)이 큰 폭으로 올랐고 SK텔레콤(1.12%)도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주 3인방은 외국인 매도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현대모비스는 각각 1.58%, 1.77%, 2.1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7%) 오른 54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8.82포인트(2.13%) 상승한 11,932.27,토픽스지수는 14.60포인트(1.48%) 오른 1,003.22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22% 올랐고 오후 3시 1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1.99%), 중국상하이종합지수(1.00%)도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4.4원 내린 1,082.6원에 마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