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차이나머니' 사상최대 유입(종합)

입력 2013-03-06 14:39
<<중국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순매수 자금 내용 등 추가>>주식 1조2천억 순매수…外人 주식·채권 보유 515조로 사상최대



지난달 주식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채권 보유규모가 두 달 만에 다시 500조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이 주식시장에서 1조2천3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중국은 작년 11월 5천660억원, 12월 6천942억원, 올해 1월 5천394억원을 각각순매수하며 4개월간 약 3조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중국에 이어 영국(4천497억원), 독일(3천560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반면 네덜란드가 5천12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스웨덴 4천97억원, 미국 3천24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유럽계 자금은 전체적으로 1천774억원이 유입됐고 미국자금은 뱅가드펀드 영향으로 유출됐다.



일본은 지난달 977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을 비롯해 작년 8월부터 7개월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지난달 사들은 주식은 총 1조5천80억원어치다.



지난달 말 외국인 주식 보유규모는 421조2천억원으로 월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미국 보유규모가 165조1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2%에 달했고 영국(40조7천억원), 룩셈부르크(27조4천억원) 순이었다. 유럽계 전체 자금은 131조원으로31.1%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초순까지 환율 변동성과 북핵 우려로 순매도를 보이다가 중순이후 세계 경제지표 개선과 환율 안정기대로 매수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서는 원화 강세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3조5천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2010년 10월(4조3천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 금액을 뺀 것이다.



유럽계는 1조3천억원을 순투자해 전월(3천억원)보다 크게 증가했고 미국계는 1월 400억원 순유출에서 지난달 7천억원 순투자로 전환했다.



룩셈부르크(1조2천970억원), 태국(1조848억원), 미국(7천355억원)의 순투자 규모가 컸고 순유출은 독일(-3천997억원), 영국(-924억원), 카자흐스탄(-380억원) 순으로 컸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규모는 93조7천억원으로 월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미국 보유액이 19조4천억원으로 외국인 보유액의 20.8%를 차지했고 뒤이어 룩셈부르크(14조8천억원), 중국(11조2천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말 주식·채권 전체 보유잔액은 514조8천960억원으로 늘어나 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500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최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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