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날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판단과우호적인 국제 자금 여건에 힘입어 2,0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86%) 오른 2,030.45를나타냈다. 이는 1월 2일 2,031.10에 종가를 형성하고서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직전 최고치와 불과 0.65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6포인트(0.46%) 오른 2,022.41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혀 갔다.
전일 미국 통화 당국이 양적 완화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데 따라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최근 뚜렷한 개선세를 드러내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2월 ISM제조업 지수는 54.2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상무부에서 발표한 1월 소비지출도 전월보다 0.2% 늘어났다. 이 수치는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시퀘스터 발동과 중국 부동산 억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시장은 양적 완화가 유효하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전일 하락 폭을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나타냈다.
기관은 연기금이 53억원어치를 사들였음에도 전체적으로 103억원 매도 우위를보였다. 개인은 71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가 나오며 전체적으로 6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전기·가스(1.93%), 전기·전자(1.48%), 의료정밀(1.12%), 운수·장비(0.97%),증권(0.92%), 기계(0.78%), 건설(0.88%), 은행(0.90%)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통신(-0.10%)과 비금속광물(-0.69%)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36%(2만1천원) 오른 156만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2.05%), 한국전력[015760](2.47%), SK하이닉스[000660](3.46%), LG전자[066570](1.03%)도 상승했다.
시총 25위 안에서는 POSCO[005490](-0.44%), 기아차[000270](-0.18%), SK텔레콤[017670](-0.83%), 삼성화재[000810](-0.44%), KT&G[033780](-0.52%)를 포함한 소수종목만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98포인트(0.93%) 오른 542.3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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