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한 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한 주간 0.82% 하락했다.
이탈리아 총선으로 불거진 유럽 리스크와 미국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 일본은행 총재 선출 등 대외 악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1.11%로 가장 저조했다.
배당주식펀드는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등 경기방어주의 선전으로 -0.36%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방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0.35%의 주간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515개 펀드 중 1천63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코스닥지수 상승으로 코스닥 종목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조선과 철강금속, 화학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펀드와 '미래에셋TIGER제약&바이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5.02%, 2.46%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27%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기채권펀드가 0.35%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일반채권펀드는 0.21%, AAA 이상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21%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126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상승률을 초과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76%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08%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조기종료 우려와 중국 통화 긴축, 이탈리아 총선결과에 유로존 위기가 부각되며 글로벌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하고 전 유형이 하락했다. 동남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0.
6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주요 섹터펀드는 3% 이상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3.68%), 인도주식펀드(-2.32%),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2.81%),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2.745)는 한 주간 약세를 보이며 연초 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