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02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5포인트(1.12%) 오른 2,026.49에 장을마쳤다.
이날 지수는 15.01포인트(0.75%) 오른 2,019.05로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며 2,020선에서 등락했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는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양적 완화를 장기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 발언과 주택 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
동양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미국 시퀘스터 발동이 임박했지만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지 않는 것은 여전히 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식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60억원, 2천9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5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천96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이 2.25% 오르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설(1.71%),보험(1.63%), 섬유ㆍ의복(1.61%), 종이ㆍ목재(1.56%) 기계(1.54%) 등이 올랐다.
전 업종 중 의료정밀이 유일하게 0.3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11% 오른 154만4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005380]는 1.40% 상승한 21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POSCO[005490](0.28%), 현대모비스[012330](1.95%), 한국전력[015760](0.62%),SK이노베이션[096770](1.42%) 등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1포인트(0.47%) 오른 535.87을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05.39포인트(2.71%) 오른 11,559.36에마감했다. 대만증시는 평화기념일이어서 휴장했다.
오후 3시 17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9%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1.36%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083원에 장을 마쳤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