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상승…2,020 회복

입력 2013-02-28 10:17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2거래일 연속 오르며 2,02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2.03포인트(1.10%) 상승한 2,026.07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15.01포인트(0.75%) 오른 2,019.05로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늘어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양적 완화를 장기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에서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의장 발언과 주택 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임종필 연구원은 "미국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발동이 하루 앞으로다가왔지만 양적 완화로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충격이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 이벤트로 유발된 대외 악재에는 국내증시가 내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국내 증시가 과거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7억원, 6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43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천747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건설업이 1.66% 오르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보험(1.62%),섬유ㆍ의복(1.53%), 전기ㆍ전자(1.50%), 증권(1.41%)이 오름세다.



전 업종 중 의료정밀 업종이 유일하게 0.6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64% 오른 155만2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005380]는 1.86% 상승한 21만9천원을 나타냈다.



POSCO[005490](0.14%), 현대모비스[012330](0.98%), 한국전력[015760](1.69%),SK이노베이션[096770](1.14%)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47%) 오른 535.88을 나타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