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자금이 한국 증시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25일 현대증권이 진단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 동향이 1월보다 긍적적으로 바뀌었다"며 "단기적으로 자금 유입의 지속성과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영미계 자금보다 중국계 자금"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계 자금의 경우 원·엔 환율 하락에 따라 한국 주식을 매도하고 있으며, 영국계 자금은 미국계 대비 투자기간이 6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 초단기적 성격이짙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투자 규모가 과거 주식 매입 규모에서 한참 벗어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계 자금의 유입이 중국 내 적격내국인기관투자자(QDII) 펀드로의 자금유입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한국에서 해외 투자가 확대되는 시기에도 그랬듯이 민간의 자금이동은 꽤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중국계 자금의 유입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변동성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