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새정부 출범ㆍ시퀘스터ㆍ伊 총선 주목

입력 2013-02-23 10:51
다음주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 미국 시퀘스터(sequester) 논쟁, 일본중앙은행 총재 선출, 이탈리아 총선 등의 이슈에 영향을 받을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세계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유발한 악재들이 조금씩해소되면서 2,000대를 돌파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하면 규제 완화, 경기 부양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금융과 건설 등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 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가 발동된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미 정치권은 작년 말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두 달 뒤로 미뤄놨다. 방안을 놓고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극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이번주 안에시퀘스터가 발동된다.



일본은행 새 총재로는 이와타 가즈마사 전 일본은행 부총재가 유력하다. 이와타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주장하고 있지만 엔화 약세가 진정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총선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또다시 집권할 가능성이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집권하게 되면 재정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나온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다음주 이슈들을 종합하면 증시는 이번 주의 강세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기전자(IT)와 소재, 산업재, 금융, 미디어 등 정책수혜 업종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보다 1.90% 상승한 2,018.89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으나통화전쟁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 중반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시퀘스터의 발동 시점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유럽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코스피가 2,000을 돌파했다.



그러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원들 다수가 양적완화 속도 조절에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코스피는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9천7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8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69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66%), 비금속(3.92%), 은행(3.33%), 운수장비(3.35%)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82%), 유통(-0.27%), 의료정밀(-0.71%), 운수창고(-0.53%)는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은 지난주 종가보다 2.67% 상승한 528.3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고 거래량도 늘었다.



김정환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 있지만 상승 추세를 탔다고 본다"며 "다음주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지되거나 실적 증대가 예상되는 종목을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IT 부품주에 대해서 관심을 둬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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