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일 횡보하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7포인트(0.18%) 오른 2,018.8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0.39%) 하락한 2,007.34로 장을 시작한 뒤 등락을반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가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2만건 늘어나 경기에 대한부정적인 시각이 확산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1.62%, 독일 DAX 30 지수가 1.88% 각각 하락하는 등 주요증시가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는 오전 중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한 외신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에 따른 자산 거품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매수 흐름이 조성됐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시장 심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하지만 외국인 매수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결정적인 촉매가 부족한 탓에 상승세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969억원어치를팔았다.
기관이 2천157억원어치를 담으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시장을 받쳐줬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 3천89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005380](1.39%), 현대모비스[012330](1.14%), 기아차[000270](0.73%),삼성생명[032830](2.87%)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005930](-1.29%), POSCO[005490](-0.41%), LG화학[051910](-0.99%), SK하이닉스[000660](-0.75%) 등은 내렸다.
음식료품(1.02%), 운송장비(1.12%), 전기가스업(1.16%), 금융업(0.75%)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전기ㆍ전자(0.99%), 은행(-0.26%), 운수창고(-0.3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75%) 오른 528.36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증시는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0.12% 하락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68% 상승 마감했다.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0%, 홍콩항셍지수는 0.
70% 각각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달러당 1.5원 내린 1,084.7원으로 문을 닫았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