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하락…2,020선 공방

입력 2013-02-21 10:41
전날 단숨에 2,000선 고지를 넘어선 코스피가단기 급등 부담과 미국발 악재에 소폭 하락했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32%) 하락한2,018.53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10.14포인트(0.50%) 내린 2,014.5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조치가 조기에 끝날 수도 있다는우려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미국 시장"이라며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경계 심리가 국내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은 지난해 9월14일(1조2천83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5천830억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2억원, 2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이 5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28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순매수를이어온 연기금은 이날도 56억원어치를 샀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1.98% 떨어졌고 전기가스(-1.00%), 보험(-0.99%)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운송장비(0.28%), 섬유의복(0.10%), 의약품(0.15%)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35% 하락했고 소형주(-0.15%) 낙폭은 좀 더작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06% 상승한 154만6천원에 거래됐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창구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현대모비스(0.49%), 신한지주(0.95%), 현대중공업(2.04%)도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가 2%대 하락세를 나타냈고 현대차(-0.23%), LG화학(-0.82%), 한국전력(-1.58%)도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10%) 상승한 526.19를 나타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