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 정착"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파생상품인 미국달러선물 인수·인도 규모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달러선물의 월평균 인수도 규모는 18일 현재 3억3천만달러로 작년(2억6천만달러)보다 23.7% 증가했다.
달러선물 인수도 규모는 2011년 전년 대비 8.2%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22.9%급증했다.
이로써 미국달러선물은 1999년 4월 상장된 이후 14년여 만에 인수도 누계 총액이 250억 달러에 가까워졌다.
이 같은 인수도 규모 증가는 미국달러선물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의 환(煥) 위험관리 시장으로 정착했기 때문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투자자별 인수도 비중을 보면 2월 현재 은행·금융투자회사·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상장기업을 포함하는 기타법인이 전체의 93.3%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6.6%, 개인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인수도 증가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내년 상반기에 누계 총액이 3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