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증설효과…"하반기부터 실적개선 본격화">

입력 2013-02-18 08:27
강원랜드[035250]가 작년 4분기에는 시장의 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증설 효과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그러나 증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고,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는 수익성에 우려할만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18일 KTB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13% 하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4분기 매출 3천108억원(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 영업익 751억원(18.6% 감소), 순이익 503억원(36.7% 감소)의 실적을 냈다.



최 연구원은 태백시 폐광지역 협력사업과 기부금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부진했던 지난 4분기 실적에도 증시 전문가들은 증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황용주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하반기부터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강원랜드 하반기 그랜드 오픈(6∼7월 예상)에 앞서 게임테이블의소프트 오픈(4∼5월 예상)이 예상되는데 이것이 현실화하면 2분기부터 긍정적 실적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카지노 증설이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각각 16.1%, 23.6%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 "2004년 이후 8년 만의 게임기구 증설이라는 측면에서 이는 중장기 성장모멘텀이고 주식가치에도 성장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지노 증설기대 효과를 배제하더라도 회원영업장의 빠른 매출회복이 실적 개선기대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회원영업장 매출이 작년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슬롯머신 매출은 작년 연간 3.3%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안정적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7천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증설에 따른 중장기적실적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종목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카지노 신규 영업장이 4월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실적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카지노 게임기구 증설은 금년 실적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꾸준히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非)카지노 부분의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홍 연구원은 "콘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95% 늘었고 자회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매출이 13억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강원랜드 증설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원가와 기타 손익항목에서 각각 인건비와 태백시 협력기금 출연 등 기부금 지출이 발생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인건비와 기부금의 증가는 증설에 수반하는 비용일 가능성이 커서 완전히 일회성 비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증설에 따른 효과가 완전히 반영될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글로벌카지노 주가수익비율(PER) 14.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3% 상향조정해 3만1천5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설비 증설이 앞당겨진다는 사실이 주가의 추가 상승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업사이드가 소멸했다"면서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