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021240]가 올해 불황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증권사들이 18일 이 회사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일제히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코웨이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올렸다. 목표주가로는 4만7천원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불황기에 시장 지배력과 실적 안정성이 돋보일 뿐 아니라 향후 사업 구조 조정 가속화와 변화가 기대된다"고 투자의견 상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코웨이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 급감했다"면서도 "장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632억원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나 연구원은 "불황에도 청정기와 비데, 신규 매트리스 위주로 가입자가 늘면서작년 4분기 계정이 7만건 순증했다"면서 "이에 따라 작년 기말 총 계정수는 574만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도 코웨이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5천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코웨이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4.1%보다 개선된 15.3%가 될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경영진이 수익성 중심 영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웅진케미칼[008000]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450억원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저수익 사업인 수처리 사업부 매각 후 현금 흐름이 좋아지면 이자 비용 또한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웨이의 기업가치가 렌털·멤버십 요금 인상 가능성, 저수익 사업 매각,매트리스 사업 안정화 등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6년간 인상하지 않았던 렌털비를 올리면 실적이 전망치보다 상승할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올해 코웨이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현금흐름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원에서 6만3천원으로 24% 올렸다.
이 연구원은 "렌털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6%증가한 2천87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도 올해 렌털 가입자 순증 수치가 작년과 비교해 71.7% 늘어난 27만건으로 예상된다면서 코웨이의 목표주가를 5만4천원에서 6만원으로올렸다.
공 연구원은 "코웨이는 과거 수년간 모회사에 대한 지원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