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ㆍ제약株…역사적 고점 돌파 종목에 '주목'

입력 2013-02-09 10:02
주식시장이 유럽발 리스크로 상승세가 주춤한가운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한 기업들과 신고가 고점에 임박한 종목들이 주목받고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현 주가 조정을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역사적 신고가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대안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역사적 고점 행진 중인 음식료주는 빙그레,롯데삼강, 무학, 오뚜기, 오리온에 해당된다.



제약주는 대원제약, 유나이티드제약, 환인제약, 메디톡스가 있다.



빙그레는 작년 11월 8일 13만5천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롯데삼강은 작년 11월 13일 76만8천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2월 6일 1만1천900원으로 최고가를, 메디톡스도 작년 10월 18일 9만8천600원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또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거나 돌파 시도 중인 음식료주에는 남양유업, 롯데칠성,팜스코, 동원F&B, 샘표식품, 대한제당, 대상 등 7개 종목이다. 제약주 내에는 일동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보령제약, 바이오니아, 삼아제약이 꼽힌다.



남양유업은 8일 95만2천원에 거래가 마감되며 최고가(106만원)를 향해 상승세를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의 현 주가는 142만3천원으로 올해 최고가인 166만원 돌파가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같은 업종 내에서 역사적 신고가 종목이 다수 나타날 때는 산업 자체의 구조나 시장 자체의 성장성이 변화하는 경우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역사적 신고가 돌파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 등으로 주가가 재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역사적 신고가 돌파 이후에도 상당기간에 걸쳐 주가에 반영된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특히 52주 신고가 종목 중 '역사적 신고가'를경신한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역사적 신고가 돌파는 본격적인 장기 상승국면으로 진입하기 전에 나타나는 중요한 단서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불황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종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음식료와 제약주 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